슈퍼카 메이커 람보르기니가 SUV 생산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람보르기니는 2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에서 "지난 2012년 베이징 오토쇼에서 공개했던 SUV 콘셉트카 우루스를 기반한 신형 SUV를 오는 2018년 생산한다"며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에서 직접 신형 SUV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가 SUV를 생산하게 된 배경은 아우디의 역할이 컸다.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의 주주인 아우디와 이탈리아 정부가 SUV 모델 생산을 위해 힘써왔다"고 전했다.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이날 신형 SUV 모델 생산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생산될 신형 SUV는 '메이드 인 이태리(Made in Italy)'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신형 SUV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8만제곱미터에서 15만제곱미터로 확장한다. 신형 SUV 개발을 위한 R&D 역량도 강화한다. 람보르기니는 신형 SUV 개발에 필요할 신규 인력 5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람보르기니는 향후 신형 SUV를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러시아 중심으로 우선 판매하며 연간 3천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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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람보르기니는 4년 연속 최대 실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3월 발표한 2014년 회계년도 판매 실적을 통해 전 세계에서 총 2천53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에 비해 19% 상승한 기록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24% 오른 6억2천900만 유로(한화 약 7590억)다.
람보르기니는 주력모델인 우라칸과 아벤타도르를 기반으로 최대 실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