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내달 초 미국과 유럽에 모바일 주변기기(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샤오미는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4개국에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 미(Mi) 스토어 공식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18일 이들 4개국에서 미스토어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며 제한된 수량의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이날 공식 매장 오픈 소식을 알렸다.
글로벌 미스토어를 통해 샤오미는 스마트폰용 외장 배터리팩과 피트니스 밴드, 헤드폰 등을 판매한다. 이미 밝혔던 대로 스마트폰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보다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특허 분쟁 등 위험요소가 적은 액세서리나 웨어러블 제품으로 먼저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 담당 부사장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5에서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미스토어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샤오미가 새로운 시장에 전략 제품을 선보일 때 신중하고 계획적이어야 하며 좀 더 단순한 제품들을 내놓아 시장 진입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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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가격은 10400mAh 보조배터리가 13.99달러, 5000mAh 보조배터리는 9.99달러, 미 헤드폰 79.99달러, 미밴드 14.99달러 등이다.
샤오미는 안방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스토어만을 통한 제품 판매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