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창업한 샤오미는 애플처럼 하드웨어와 SW 그리고 서비스의 통합을 추구하지만 수익 기반은 콘텐츠와 서비스다. 하드웨어 판매로 돈을 버는 애플과는 다른 방식이다. 샤오미 스마트폰 가격은 생산 원가 수준이다. 하드웨어만 팔아서는 돈을 벌기 힘든 구조다. 모바일 서비스를 팔아야 먹고살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하드웨어는 싸게 팔고 모바일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샤오미의 비즈니스 모델이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게임이나 결제 앱 같은 모바일 서비스 매출이 전년대비 3배 늘어난 10억달러(한화 1조7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이 쥔 CEO가 직접 10억달러 전망을 언급했다.
샤오미는 올해 전체 매출이 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모바일 서비스 매출 목표를 맞춘다면 전체 매출의 6%를 서비스로 거둬들이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샤오미 서비스 매출은 3억달러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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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샤오미는 휴대폰 업체가 아니라 거대 인터넷 업체가 되겠다는 야심을 밝혀왔다. 샤오미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미유아이라는 운영체제를 먼저 내놨다. 샤오미 창업자이자 개발자 출신인 레이쥔 CEO는 샤오미 설립전 엔젤투자자로서 다양한 서비스 및 SW회사에 투자했다.
엔젤투자자로 뛰기전에는 중국 대표적인 SW업체인 킹소프트 CEO도 역임했다. 샤오미 스마트폰은 레이쥔의 SW 경력을 밑바탕에 깔고 공개됐다. 최근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TV 등 다양한 하드웨어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인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