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추적 기능 등을 담은 새로운 가상 현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VR HMD) ‘포브’(FOVE)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을 위한 후원금 모집이 원활하게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기즈모도 등 외신은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트에서 진행된 VR기기 포브의 후원금 규모가 30만 달러(약 3억3천만 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목표 금액인 25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포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브는 오큘러스 리프트 등과 비교해 후발주자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5.8인치 디스플레이, 해상도 2560x1440, 시야각 100도 이상, 무게 400g 등 오큘러스 리프트 DK2보다 높은 수준의 사양과 시선의 움직임에 따른 조작 방식이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포브의 특징은 시선 추적 기능과 자이로 스코프를 이용한 9축 기울기 센서, 헤드 트래킹 기능 등이다. 또 원거리와 근거리에 따라 초점 표현을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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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사업부와 손을 잡는 등 게임 부문의 대응에도 나섰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포브의 SDK는 올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포브는 VR 플랫폼 ‘Wear VR’과 파트너십 등을 맺으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