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에 대한 이모저모

낮잠 효과 여부최선의 낮잠 시간 등 공개

과학입력 :2015/05/25 15:11    수정: 2015/05/25 15:12

어느 정도의 시간이 적당한지 등의 내용을 담은 낮잠 연구 결과를 BBC 기사를 인용해 정리보도했다.

낮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긍정적이지 않지만 낮잠이 운동 능력, 인식, 기억력 등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4년 연구에 따르면 밤과 낮의 수면은 무관한 단어끼리의 조합을 기억해 두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 베이징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운동 후 낮잠은 뇌 기능과 시각적 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와 정신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것. 2008년 캘리포니아 대학의 메도닛쿠 씨의 연구에서는 카페인 200mg과 60~90 분 낮잠의 효과를 비교 한 결과, 낮잠은 기억력을 향상 시켰다. 반면 카페인의 효과는 없고 기억력이 오히려 나빠지는 것으로 판명됐다.

기업 중에는 낮잠의 효과에 착안 수면실을 마련하고 낮잠을 권장함으로써 생산성이 올라간 회사도 있지만, 한편으로 생산성이 떨어진 회사도 있다. 토론토의 한 기업은 약 30% 생산성이 떨어지고 프로젝트의 지연이 생기는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최선의 낮잠 시간은 메도닛쿠 씨의 연구에 따르면 오후 2시부터 4시 정도다.

한편 낮잠 시간에 따른 효과도 다르다. 2009년에 실시 된 연구에서는 신체가 자고 있는데 뇌가 활동하고 있는 상태인 ‘렘 수면’과 뇌가 휴식 상태가 되는 ‘논 렘수면’, 그리고 ‘깨어 있는 상태에서 쉰 상태’가 비교됐다.

연구 방식은 아침에 한 말 중 세 개의 무관한 말을 떠올리는 간단한 테스트를 받는다. 그리고 오후 초 렘 수면 및 논 렘수면 상태에서 낮잠을 자게 하고, 일어난 채 쉰 상태를 겪게 한다. 그리고 밤에 다시 아침과 같은 테스트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렘 수면이 가장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렘 수면의 효과를 얻으려면 60~90 분의 긴 낮잠 시간이 필요할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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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낮잠으로도 효과가 있었다. 호주의 연구에서 10분 정도의 낮잠을 잔 경우 155분의 긴 낮잠을 잤을 때보다 졸음이 적고, 활력을 느끼며 인식 능력이 향상된 것이 확인됐다. 20~30분 낮잠도 효과가 있지만, 인식 능력이 향상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다. 또한 낮잠에서 일어난 직후에는 복잡한 작업은하지 않는 것이 좋고, 뇌가 완벽한 상태로 돌아갈 때까지 낮잠 후 1~2시간이 필요하다.

남가주 대학의 수면과 인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씨는 “특히 낮잠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면, 낮잠의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