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과 다임러가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양사간 제휴로 퀄컴의 무선 전기차 기술인 헤일로의 상용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퀄컴과 다임러는 23일(현지시간) 모나코 그랑프리 대회 현장에서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퀄컴과 다임러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에서 “3G/4G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며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인 헤일로 기술이 탑재된 차량이 출시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는 퀄컴과의 협력으로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이 향후 많은 최첨단 기술들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레곤 602'와 헤일로 기술을 앞세워 자동차 업계에서도 인정받는 업체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퀄컴은 이달초 경기도 일산 킨텍스서 열린 세계전기차학술대회에서 헤일로 무선충전 기술을 시연했다 <지디넷코리아>
■헤일로 탑재 벤츠 전기차, 2017년 출시될 듯
퀄컴과 다임러의 협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7년 퀄컴의 헤일로 기술이 탑재된 벤츠 전기차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톰슨 퀄컴 유럽 신사업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기차박람회(EVS28) 기자간담회서 “2~3년 후 퀄컴 헤일로 기술이 상용화 될 예정”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의 계획이 차질없게 진행된다면 오는 2017년 무선충전이 가능한 벤츠 전기차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토마스 베버 메르세데스-벤츠 개발 총괄은 “퀄컴과의 협력은 우리가 고객들에게 최첨단 기술을 선사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헤일로 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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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다임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진행중이다. 헤일로 같은 경우 각종 규제를 넘어서야 하는 제약사항들이 있지만,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퀄컴 관계자는 “2017년 이후 헤일로 실용화를 위해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와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