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틱(Artik)’ 솔루션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가장 효율적인 플랫폼을 제공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이를 통해 혁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열린 ‘전자신산업 육성정책과 주요기업 동향 및 사례’ 세미나에서 강명구 삼성전자 상무는 “가장 비용효율적(Cost-effective)인 개발 플랫폼”이라며 “개발기간을 단축시켜주는 종합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아틱 플랫폼은 앞서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것으로, IoT 생태계 확대를 보다 활발히 촉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대 받고 있다.프로세서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개발자키트(HDK)를 포함, 보안과 운영체제 등 소프트웨어까지 포괄한 종합 IoT 개발자 플랫폼이다. 기존 개발자 키트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각각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양쪽을 모두 포괄하기 때문에 개발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보다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 상무의 설명이다.
RTOS 기반 아틱1은 임베디드 시스템 등에 쓰이는 기초적인 컴퓨팅 성능에 적합하고, 아틱5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스마트홈 허브 등 소비자용 기기에 적합하다. 아틱10은 클라우드 서버 성능까지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강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현존하는 IoT 플랫폼 중 최강 성능”을 제공한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개발자보드인 ‘아두이노’와 연동성이 높아 아두이노 생태계와의 연결, 통합도 용이하다고 강 상무는 덧붙였다. 또 프랑스 농업 관련 솔루션 업체인 ‘위낫(Weenat)’과도 협력하는 등 성장하고 있는 IoT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자부품연구원(KETI)을 비롯해 LG전자, 코웨이 등이 나서 IoT 기반 서비스 제공 사례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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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경동나비엔과 협력해 홈챗 서비스 등 LG전자 기기 외 다른 제조사 제품과의 연동을 통한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발표했고, 코웨이는 IoT 기반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하고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KETI는 소비자의 필요(Needs)를 반영한 IoT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국장은 “IoT 산업은 일부 대기업이 이끌고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산업”이라며 “대·중소기업간 IoT 협업 생태계를 만드는 논의를 시작하는 차원에서 전자 IoT 협업센터를 연중 운영하고, IoT 확산 포럼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