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조업 IoT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시동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전자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제조 사물인터넷(IoT)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대중소 전자업체 100여곳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이 참여해 IoT 기반 전자신산업 도약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대기업은 자체 플랫폼을 중소기업에 개방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IoT 기반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공동개발과 표준화 논의에 참여하기 위한 ‘전자 IoT 협업센터’를 올 하반기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동 융합제품 개발, 플랫폼 연동, 기술 공유 등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이 스마트나 IoT 융합 가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때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협력사, 지역 거점기관이 보유한 공용, 유휴설비를 공동 활용하기로 하고 수요 조사를 거쳐 장비활용 네트워크를 올해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내년에는 생산설비의 임대나 이전까지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제조혁신3.0 실행 대책의 후속 조치이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 세부과제인 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전자신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우리 전자업체들이 서로 협업하는 개방형 기술개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상직 장관은 “최근 전자산업의 환경이 한 기업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힘들어졌으며, 협업을 통해 차세대 전자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가 IoT 하드웨어 플랫폼 ‘아틱(Artik)’을, LG전자가 IoT 소프트웨어 플랫폼 ‘홈챗’을, 코웨이가 IoT 기반 홈케어 사례 ‘IoCare’를 선보이는 등 주요 업체나 기관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