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1분기 영업익 79억…뮤오리진 수익 반영은?

일반입력 :2015/05/15 16:58    수정: 2015/05/15 17:03

웹젠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분기는 모바일 RPG ‘뮤오리진’의 흥행을 바탕으로 급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달 말 출시한 뮤오리진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뮤오리진은 정식 출시 약 보름 만에 약 200억 원대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201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05억 원, 영업이익 79억, 당기순이익 73.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16%, 2천70%, 1천669% 올랐다.

이번 분기는 뮤IP 로열티 수익이 증가하면서 해외매출 비중을 76%로 끌어올리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웹젠의 해외 매출 비중 확대는 뮤IP로 만든 웹게임 ‘대천사지검’과 모바일 RPG ‘전민기적’이 중국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P제휴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뮤IP에 대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이상 성장했다.

회사 측은 “IP제휴사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감소에 따른 이익률 하락을 모두 만회하고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어 38%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IP제휴 사업의 흥행과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신작 IP제휴 사업이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해외 매출 성과도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젠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국내에 출시된 전민기적의 한글 버전 뮤오리진이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화제가 되고 있어서다.

지난달 말 출시된 뮤오리진은 티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뮤오리진이 일평균 10억 원을 상회하는 매출이 발생했다고 추정하면서, 서비스 시작 이후 보름 정도의 매출을 합치면 약 150~200억 원대의 매출은 충분히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티스토어 기준 1위 게임의 경우 일평균 매출 약 3억 정도로 알려졌다. 구글 플레이는 일평균 7~8억 정도로 추산된다. 구글 플레이는 티스토어와 비교해 약 2~3배 높은 매출이 발생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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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뮤오리진의 흥행은 수수료를 나눠 갖는 메신저나 포털 플랫폼 사업자 없이 거둔 성과로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들의 사례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웹젠 1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예측했던 것 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뮤IP 로열티 수익 증가를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봐야한다”며 “웹젠은 뮤오리진 매출이 반영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급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뮤오리진은 지금까지 약 200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