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 "현대차 싼타페, 안정성 취약"

충돌 테스트서 낮은 점수…구조적 문제도 지적

일반입력 :2015/05/13 09:45    수정: 2015/05/13 10:19

닛산 무라노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중형 SUV 대상 충돌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반면에 현대차 싼타페는 구조적 안전성 문제까지 지적 받으며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IIHS는 12일 웹페이지에 중형 SUV 대상 충돌 테스트 결과를 소개했다. IIHS는 총 7종의(닛산 무라노, 포드 플렉스, 지프 랭글러, 현대차 싼타페, 닷지 듀랑고, 닷지 저니, 지프 체로키) 실험 대상 중형 SUV 중 무라노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무라노는 IIHS가 최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부분 정면 충돌 테스트(small overlap crash test)에서 두각을 보였다.

IIHS는 “2015년 닛산 무라노를 중심으로 충돌 테스트를 한 결과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루프 강성 부문에서 크게 개선됐다”며 “부분 정면 충돌 테스트 등 여러 테스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무라노는 IIHS 충돌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Good' 등급을 받았다.이와 반대로 현대차 싼타페는 IIHS 종합 충돌 테스트에서 미흡 단계인 ‘Marginal' 등급을 받았다.

IIHS는 “현대차 싼타페는 신형 디자인에서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특히 부분 충돌 테스트에서는 미흡 단계인 Marginal 등급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IIHS에 따르면 싼타페의 구조 안정성이 취약해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탑승객의 다리와 발에 큰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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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 종합 테스트는 차량 전면부 25%에 해당하는 벽체에 시속 64km로 달리는 자동차를 충돌시켜 차량의 손상과 운전자의 부상 정도를 측정하는 실험이다.

IIHS는 지난 2월 실시한 소형 SUV 충돌 테스트에서 한국GM이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는 쉐보레 트랙스에 ‘Good' 등급을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