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00억 투자한 강남 오토스퀘어 가보니

일반입력 :2015/05/12 17:49    수정: 2015/05/12 18:32

현대자동차가 100억을 투자한 강남역 오토스퀘어 매장이 12일 오픈했다.

서울 강남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현대차 강남역 오토스퀘어 매장은 총 2개 층 규모로 커피빈 카페와 콜라보 형식으로 운영된다. 강남역 오토스퀘어 매장은 지난 2011년 11월 문을 연 서울 중구 수표동 매장과 지난해 4월 문을 연 부산시 남구 매장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열었다.

현대차는 기존 오토스퀘어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강남역 매장에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다. 현대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최근 40%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강남역 오토스퀘어 매장을 통해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별도의 오픈 행사 없이 강남역 오토스퀘어 매장 문을 열었다. 새롭게 문을 연 매장 내부를 살펴봤다. ■입구에 등장한 제네시스 충돌실험 결과 조형물

현대차는 매장 입구에 충돌실험 이후의 제네시스 실제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가 타 업체보다 안전성 면에서 월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차량은 지난해 5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IIHS) 충돌실험 결과를 소개하기 위해 전시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는 IIHS 충돌 실험 결과 세계 최초로 전항목 만점을 받게 됐다며 해당 차량은 지난해 7월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된 충돌실험 실제 차량이며 국내 사양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투싼, 벨로스터, 아슬란 등 곳곳 전시...자동차 관련 소품 인테리어 활용

현대차 오토스퀘어 강남역 매장은 제네시스와 에쿠스 위주의 고급 세단들로 전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계획을 변경해 매장 내부에 벨로스터, 올 뉴 투싼, 아슬란 등을 전시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구성도 눈에 띈다. 매장 1층에는 렉시콘과 하만카돈 등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청음시설이 마련됐다. 기자가 찾아간 12일 오후 4시께 청음시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청음시설은 매장 내부가 정돈되면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 강남 마케팅 강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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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해 5월 논현동 도산대로 부근에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개관했다. 현대차의 제1호 브랜드 체험관인 이곳은 개관 9개월 만인 지난 1월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이달 중순 코엑스몰 내부에 디지털 화면으로 현대차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강남역 오토스퀘어 매장을 열면서 본격적인 '강남 마케팅' 전략을 펼처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