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단체,구글 무인차 사고내용 공개 요구

일반입력 :2015/05/12 09:07    수정: 2015/05/12 10:24

미국 소비자 단체가 구글의 무인자동차 시범주행 사고기록 보고서 공개를 요구했다.

미국의 대표 비영리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 워치독(Consumer Watchdog)은 11일(현지시간) 구글 자율주행차 사고 원인 규명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래리 페이지 구글 CEO와 에릭 슈미트 회장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존 심슨 컨슈머 워치독 프라이버시 프로젝트 디렉터는 “구글은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무인차 시범 주행에 나서고 있다”며 “모든 사회가 구글의 사고보고서를 통해 무인차 사고 원인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컨슈머 워치독의 성명서는 같은날 AP의 구글 무인차 사고 관련 단독 보도가 나간 후 발표됐다. AP에 따르면 6년전부터 현재까지 총 11건의 구글 무인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에는 총 3건의 무인차 주행 사고가 났다.

구글은 6년동안 발생한 11건의 무인차 사고는 부상자가 전혀 없는 경미한 사고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고는 구글이 지난 6년간 총 280만km를 주행하면서 생긴 것이다. 크리스 암슨 구글 무인차 개발 담당자는 “11건의 사고 중 구글의 무인차가 가해 차량으로 지목된 경우는 단 한 차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무인차 사고의 원인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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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 워치독은 구글 무인차 사고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컨슈머 워치독 관계자는 “한때 우리가 구글의 무인차 사고 소식을 접해듣고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을 통해 구글 무인차 개발 담당자와의 접촉을 요구했고 사고 원인 보고서 공개를 요구했다”며 “하지만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은 구글의 무인차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글은 컨슈머 워치독 성명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최근 자전거 주행자의 수신호를 자동 감지하는 무인차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무인차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