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 개발진 신작 '블랙 글로브', 개발 중단

일반입력 :2015/05/12 08:54    수정: 2015/05/12 08:55

박소연 기자

‘바이오쇼크’ 시리즈 개발진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은 ‘블랙 글로브’가 전면 중단됐다.

11일(현지 시간) IG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이포나이트게임즈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블랙 글로브’ 제작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블랙 글로브’는 ‘바이오쇼크’ 시리즈 개발진들의 차기작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된 극장 배경의 인디 게임이다.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4용 티저 영상 공개 당시 과거를 바꾸면 게임 스토리가 변화는 특이한 구성과 독특한 그래픽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블랙 글로브’는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진행한 캠페인에서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블랙 글로브’가 킥스타터를 통해 모은 금액은 최소 목표금액 55만 달러의 반도 못미치는 21만 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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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데이포나이트 측은 모금 실패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원해준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결국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퍼블리셔나 투자자도 찾지 못했다.

데이포나이트는 “우리는 상당한 시간과 생각, 감정을 투자했기 때문에 ‘블랙 글로브’ 개발을 중단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에는 기한이 없기에 언제든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