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리눅스, MS와 IoT 사업도 협력

일반입력 :2015/05/12 08:58

황치규 기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장 공략을 위한 우분투 리눅스 공급 업체 캐노니컬의 전략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다른 업체들과의 협력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캐노니컬은 IoT 사업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손을 잡았다.

11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캐노니컬은 IoT 시장 공략을 위해 에이서, 데이터아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MS와 캐노니컬의 협력은 IoT 시대, 적과 아군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캐노니컬과 MS는 이미 협력 관계다. 캐노니컬이 제공하는 데브옵스(Devops) 툴인 주주(Juju)를 윈도에 제공하고 윈도서버를 오픈스택에서 지원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캐노니컬과 MS는 데이터아트와 협력해 예고 기능을 갖춘 산업용 IoT 유지보수 솔루션도 개발중이다. 이를 위해 3개 회사가 보유한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러닝, 도커 관련 기술을 모두 투입한다. 사물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는데는 MS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가 사용된다.

각사 기술 통합을 위해 캐노니컬 경량 리눅스 버전인 스내피 우분투, 머신투머신 커뮤니케이션 프레임워크인 디바이스 하이브, 주주에 탑재된 '참(charm)' 기능이 사용된다. 참은 아이콘 모양으로 하둡, 마이SQL, 아파치웹서버, 레빗, 셰프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배포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서버 레벨 대신 서비스 레벨에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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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가 선보일 솔루션은 캐노니컬이 제공하는 IoT 운영체제인 스내피 우분투에 기반한다. 스내피 우분투 코어는 '우분투'에서 군더더기를 떼어내고, 도커 컨테이너 안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하기 알맞게 만들어진 OS다. 보안 및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캐노니컬은 다른 IoT 제품들도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열리는 IoT월드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GE와는 IoT 기반 냉동고 겸 냉장고인 칠허브를 시연하기로 했다. 칠허브에는 스내피 우분투 코어 운영체제가 탑재됐다. 칠허브는 제조사, 해커, 개발자들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환경도 제공한다. 메이커봇 등 3D 프린터를 활용해 커뮤니티 멤버들은 다양한 기능을 놓고 협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