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리눅스, IoT도 노린다

우분투 리눅스 공급 업체인 캐노니컬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20일(현지지간) 기가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캐노니컬은 지난해말 클라우드 서비스용으로 선보인 우분투 리눅스 경량 버전인 '스내피 우분투 코어' 기술을 활용해 IoT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캐노니컬은 드론에서부터 가정용 전구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 연결 가능한 이른바 커넥티드 기기용 표준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스내피 우분투 코어는 지난해 10월 공개됐다. 스내피 우분투 코어는 '우분투'에서 군더더기를 떼어내고, 도커 컨테이너 안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하기 알맞게 만들어진 OS다. 보안 및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캐노니컬은 스내피 우분투 코어를 IoT로 확장하면서 업데이트 기술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회사측에 따르면 '스내피 우분투 코어' 업데이트는 다른 것들에 비해 규모는 작으면서도 효과적인 '트랜잭셔널 업데이트'(transactional updates)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업데이트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거나 무슨 문제가 있다면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업데이트 롤백(rollback) 기능도 있다. '스내피 우분투 코어'는 또 효과적인 대역폭을 지원해 IoT 기기들에 이상적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캐노니컬은 IoT 시장 공략을 위해 회사내에 이미 사업 부서까지 꾸렸다. 오래전부터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에서 활동해온 카비움 산하 몬타비스타, 인텔이 소유한 윈드리버를 상대로 견제구를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캐노니컬은 이미 몬타비스타와 윈드리버와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업데이트 기술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