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기업 겨냥한 크롬북용 VDI어플라이언스 출시

일반입력 :2015/05/08 17:47

델이 새로운 컴퓨팅 장비를 통해 크롬북에 윈도 앱을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엄밀히 말하면 윈도 앱을 직접 돌리는 게 아니라 가상데스크톱환경(VDI)을 위한 서버 어플라이언스와 연결해 쓸 수 있는 크롬북 모델을 선보인 것.

지난 5일 미국 지디넷은 델이 지난해 시장에 교육용 PC 시장을 겨냥한 '크롬북 포 에듀케이션'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그 관심 영역을 기업용 PC 영역으로 틀었다고 보도했다. (☞링크)

델이 선보인 건 크롬북이나 크롬박스 PC를 최대 350대까지 연결해 거기서 돌아가는 윈도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지원할 수 있는 VDI용 가상화 소프트웨어 'v워크스페이스(vWorkspace)'와 이를 구동하는 시스템 '델 어플라이언스 포 와이즈'다.

델은 서버 하드웨어와 라이선스, 하이퍼바이저와 v워크스페이스 접속 비용을 포함해 사용자당 180달러에 이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이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PC 대신 쓰게 될 크롬OS 단말기에 대한 관리 및 배포 역시 지원된다.

이 제품은 구성을 살짝 변경한 파워에지R730 및 T630서버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서버는 원격 윈도 데스크톱과 애플리케이션을 현업 사용자의 크롬OS 단말기나 크롬 브라우저 안에서 돌리기 위한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기업에서 이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일반 사용자들은 이미 크롬북이나 데스크톱 크롬OS 환경에서 '크롬 리모트 데스크톱 툴'이라는 기술을 통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다. 그래서 델의 크롬북 단말기와 묶어 파는 VDI 어플라이언스의 효용이 크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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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델의 주력 목표 시장인 소규모 사무실과 학교 영역에서 IT담당자들은 구성원들의 사용 환경을 어느정도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직원들이 크롬북이나 크롬박스에서 원격으로 여러 윈도 기기에 접속하는 것은, 관리가 이뤄져야 할 조직내 일상업무든 별도 목적에서든 이상적인 상황이 못 된다.

델이 어플라이언스 포 와이즈라는 이름의 VDI시스템을 출시하게 된 배경이다. 기업 업무 환경에 맞춰 미리 구성된 VD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솔루션이라 그 전원을 켜고 네트워크에 연결만 시키면 거기에 담긴 주요 기능인 윈도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간편히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