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를 잡아라'
IT업체들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오라클,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같은 전통의 IT업체들은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인터넷 업체들에 이르기까지 마케터는 성장을 담보하는 매력적인 고객층으로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
SNS와 모바일 환경의 확산속에 막연한 감이 아니라 IT를 활용한 개인화된 디지털 마케팅을 도입하는 기업들의 사례가 늘어나면서 IT업계에서 마케터들은 CIO 못지않은 귀하신몸이 됐다. 최근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디지털 마케팅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옴니채널, 온라인투오프라인(O2O)가 잘나가는 IT키워드로 부상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마케터들을 겨냥한 솔루션과 서비스들도 쏟아지고 있다.
관련 업체들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페이스북, 카카오 등은 마케터들 사이에서 이미 매력적인 플랫폼이 됐고 어도비, 오라클 등 거물급 IT업체들도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기 위해 올인하는 모드다. 디지털 마케팅을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도 늘었다.
이런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5월 20일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의 모든 것'을 주제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201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페이스북, 어도비, MS, 오라클 등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최신 트렌드 및 솔루션에 대해 소개한다.
최승억 한국어도비 대표는 사물인터넷 시대, 개인화된 경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도비는 지난 3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연례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 '어도비서밋2015'를 열고 웹과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이어 IoT를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케터들이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었다.
최승억 대표에 이어 김경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와 한국오라클 배상근 상무가 각각 '클라우드가 만드는 마케팅 이노베이션', '커넥티드된 고객들을 위한 모던 마케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조영준 이사의 발표도 눈길을 끈다. 페이스북은 3월말 개최한 F8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마케터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들을 대거 발표한 바 있다. 그런만큼 이번 MSC2015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달라진 페이스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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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SC2015는 동영상, O2O, SNS, 모바일 등 디지털 마케팅의 최전선으로 부상한 다양한 트렌드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옴니채널을 주제로한 SK플래닛의 기조연설도 주목된다.
컨퍼런스에선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사례도 다뤄진다. 월트디즈니, GS칼텍스, KB국민카드, 쿠팡 등의 디지털 마케팅 사례가 준비돼 있다.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 참가는 관련 웹페이지 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