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개막한 2015 프로야구가 한창 열기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야구 시즌에 맞춰 출시된 모바일 야구 게임들 사이에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막 한 달여가 된 현재 절대강자 없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야구 게임들도 뚜렷한 강자 없이 저마다의 무기를 내세우며 이용자들의 시선을 끈다.
야구는 축구와 더불어 모바일 스포츠 게임 계에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장르다. 특히 두터운 야구 마니아층이 모바일 야구 게임의 공략 대상이다. 이에 매년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는 다양한 모바일 야구 게임이 출시된다.
올해 역시 컴투스, 게임빌, 엔트리브소프트 등 여러 게임사가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컴투스프로야구2015’ ‘이사만루2015 KBO’ ‘프로야구 6:30’ 등 다양한 야구 게임을 선보였다.
이들의 출시일은 각각 지난 16일, 지난 3월 26일, 지난 3월 24일로 이제 막 출시 한 달여가 된 상황. 이들은 모바일 야구 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을 형성하며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컴투스프로야구2015(이하 컴프야2015)’는 컴투스의 대표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기존 시리즈 팬과 신규 팬 모두를 끌어안는다.
기존작의 재미요소를 그대로 살리면서 3D 그래픽으로 현실감을 더하고 2015 프로야구 시즌을 충실히 반영한 게 ‘컴프야2015’의 강점. 이번 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은 KT WIZ를 비롯해 실제 리그 일정과 이번 시즌 바뀐 룰 등이 그대로 적용됐다.
이에 더해 ‘Live선수’ 시스템을 통해 실제 2015 KBO리그 성적을 게임에 반영해 게임과 현실이 연동되는 재미를 제공한다. 구단 별로 한 주 동안 가장 활약했던 선수를 선정, 능력치 상승효과를 주는 방식이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이사만루2015’ 역시 지난 2013년부터 인기를 얻어온 모바일 야구 게임 시리즈 ‘이사만루’의 최신작이다. 풀 3D로 구현한 현실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KT WIZ를 포함한 10개 구단으로 구성되는 2015년 KBO의 최신 로스터를 반영했으며 수비위치, 수비백업, 주자리드 등의 디테일까지 생생히 살려 모바일 게임으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선수 역시 프로야구 원년 선수부터 올해 처음 지명된 드래프트 신인까지 선수 체형 및 특이폼을 충실하게 재현, 야구팬들의 시선을 모은다.엔트리브소프트(대표 서관희)는 프로야구단 육성게임 ‘프로야구 6:30(이하 프로야구 육삼공)’으로 모바일 야구 게임에 처음 도전했다.
‘프로야구 육삼공’은 이용자가 직접 구단주가 돼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야구 선수들로 팀을 만들어 아마추어 리그에서 메이저 리그까지 도전하는 프로야구단 운영 게임이다.
실제 야구 경기를 옮겨 놓은 듯한 정교한 시뮬레이션과 통산 기록은 물론 어록 등 선수 특성까지 반영한 참신한 선수 카드 시스템, 터치 한 번으로 진행되는 쉽고 빠른 경기 등이 ‘프로야구 육삼공’의 장점이다. 시즌 경기, 원정 경기, 리벤지 경기, 랭킹 경기 등 다양한 게임 모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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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재 ‘컴프야015’ ‘이사만루2015’ ‘프로야구 육삼공’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각각 23위, 38위, 27위.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더해질 야구 열기가 이들의 흥행에도 힘을 보탤지 지켜볼 만하다. 특히 이들은 모두 출시 이후 한 번 이상씩 인기게임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한 바 있어 추후 성적에 더 큰 기대가 된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전장을 내민 엔트리브소프트를 비롯해 모바일 야구 게임계의 승자가 되기 위한 게임사들의 경쟁이 뜨겁다”며 “순위면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 같지만 출시한지 아직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추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