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 지문인식 플랫폼 사업 속도 낸다

일반입력 :2015/04/30 15:02

손경호 기자

애플이 지문인식기술을 선보인 이후 모바일 기기에도 지문인식기술을 탑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출입 통제 등 물리보안은 물론 전체 모바일 시장까지 아우르는 지문인식 플랫폼 비즈니스를 할 생각입니다.

지문인식 기술로 전 세계 130여개국, 1천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슈프리마가 본 다음 비즈니스는 크게 모바일과 플랫폼으로 요약된다.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는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바이오스타2라는 개방형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슈프리마가 공급하고 있는 지문인식기기는 물론 영상감시, 침입탐지경보, 화재경보 등을 관제시스템과 통합해 웹환경에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통합보안솔루션 시장은 허니웰, 보쉬와 같은 글로벌 대형회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성직 슈프리마 소프트웨어개발총괄 상무는 이미 허니웰, 보쉬와 같은 대형 회사들이 통합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특정기술을 가진 회사를 인수합병해 폐쇄형으로 운영되는 만큼 앞으로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시대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슈프리마는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지문인식 외 기술을 가진 회사, 여러 서드파티회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스타2 관련 API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송봉섭 슈프리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바이오 인식 기술 생태계를 보면 크게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기제조사들과 시냅틱스 등 센서업체, 슈프리마와 같은 알고리즘에 장점을 가진 회사들이 있다며 이들이 서로 협업해 지문인식센서 크기를 줄이면서도 모바일기기나 IoT기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슈프리마는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했던 IP지문인식 출입근태단말기인 바이오스테이션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32비트 코텍스-A9 1.0GHz CPU를 탑재, 최적화된 알고리즘과 센서기술을 적용해 이전 제품 대비 3배 이상 빠른 인증속도, 최대 4배 인식정확도를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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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이었던 바이오스테이션에 이어 새로 출시한 바이오스테이션2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개방형 플랫폼인 바이오스타2가 제공하는 웹API를 통해 CCTV, 전사적자원관리(ERP), 구글맵엔진 등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게 했으며, 인터넷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멀티브라우저를 지원한다.

이 대표는 출입통제 단말기 신제품과 웹기반 개방형 통합 보안 플랫폼 공급을 통해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플랫폼 상에서 폭발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이 개발돼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슈프리마 생태계를 구축, 통합보안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