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 오픈스택 다시 공식 후원...왜?

일반입력 :2015/04/29 10:41

황치규 기자

시트릭스시스템스가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OpenStack)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오픈스택 재단을 후원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초창기 오픈스택재단 활성화를 주도하다 클라우드스택 인수 이후 오픈스택재단에서 탈퇴한 뒤 다시 후원하는 경우여서 주목된다. 시트릭스는 2011년 클라우드스택을 인수했고 이음해 4월 오픈스택재단과 결별했다.

시트릭스는 이번에 다시 후원하는 것과 관련해 표준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과 기업들이 프라이빗/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에서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ADC) 소루션인 넷스케일러(NetScaler) 및 서버 가상화 플랫폼인 젠서버(XenServer)가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서버는 그동안 오픈스택 생태계에서 외부 업체들로부터 비공식적인 지원만 받아왔다.

시트릭스의 클라우스 외스터만 딜리버리 네트워크 부문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 상호운용표준을 도모하는 공식적인 스폰서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넷스케일러 컨트롤 센터를 통해 최근 공개된 넷스케일러 및 젠서버와 통합하게 됐다. 이번 발표를 통해 오픈스택을 운용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시트릭스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인프라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켜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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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의 행보에 대해 오픈스택재단의 조나단 브라이스 선임 디렉터는 "다양성과 선택은 오픈스택의 성공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며 이것은 인프라 플랫폼으로 오픈스택을 선택한 성장하는 기업들에게 있어도 마찬가지"라며 "시트릭스가 재단 후원자가 된 것을 환영하며 시트릭스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혁신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을 이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트릭스의 오픈스택재단 후원은 오픈스택 생태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오픈스택은 현재 시트릭스가 주도하는 클라우드스택을 제치고 시장을 대표하는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