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 도쿄일렉트론(TEL)의 합병이 끝내 무산됐다.
결국 규제 당국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이 이유다. 이번 합병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 1위와 3위 업체의 대형 결합건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28일 두 회사는 기업합병을 철회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합병 철회 배경에 대해서는 “미국 법무부가 합병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쟁 손실을 대체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에 대해서는 동종 장비업계의 우려가 컸다. AMAT와 TEL이 합병 후 모든 장비에 대해 턴키 수주를 고집할 경우 중견, 중소 장비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이유였다.
결국 미국 법무부가 합병을 승인하지 않았다. 합병건은 지난 2013년 공식 발표 후 지난 1년 여 동안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규제당국의 승인절차를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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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CEO는 “합병이 철회돼 매우 안타깝지만 기존의 성장 전략 역시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차별화된 역량과 기술을 발휘하고 고객과 투자자들을 위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