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Q 영업익 1조5890억…전년比 50%↑

일반입력 :2015/04/23 08:54

송주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조8천180억원, 영업이익 1조5천890억원(영업이익률 33%), 순이익 1조2천950억원(순이익률 27%)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50% 상승했다.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1조2천950억 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도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분기 실적과 비교해서는 실적이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5% 줄었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D램, 낸드플래시 모두 평균판매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D램 출하량은 PC와 컨슈머 D램 수요가 감소했다. 반면 서버 D램이 출하량 하락폭을 일부 상쇄해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PC용 D램 가격의 약세에도 서버와 모바일 D램 가격의 상대적인 안정세로 평균판매가격은 4% 하락에 그쳤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지속된 모바일 신제품 효과 등으로 전 분기와 동일한 출하량을 달성했다. 평균판매가격 하락폭은 7%다.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모바일 중심의 수요 증가로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에도 모바일용 제품 수요 증가, SSD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는 20나노 중반급 D램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20나노 초반급 D램의 성공적인 양산전개를 위한 준비를 완료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DDR4 제품 비중을 확대해 DDR4 시장 전환에 대비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TLC 제품을 2분기부터 본격 출하해 생산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3D 제품의 경우 파일럿 생산을 통해 연내 고객과의 검증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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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하이닉스는 안정적인 실적으로 재무 안정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4조2천4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930억원이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3조5천720억원으로 6천30억원 감소했다. 차입금비율은 19%이며 특히 순차입금비율이 -4%를 기록해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초과했다.

지난 1분기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과 생산성, 수율 향상 등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올려 전 분기 대비 1%p 증가한 3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