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총 "차세대 메모리 기술 지속 확보"

일반입력 :2015/03/20 10:38

이재운 기자

SK하이닉스는 20일 경기도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제6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17조1천억원 매출과 5조1천억원 영업이익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 박성욱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도 통과시켰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세계 경제 회복 속도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위주의 모바일 기기 확산과 PC 교체수요에 따른 견조한 수요환경, 높아진 기술 난이도로 인한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안정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호적인 D램 시장상황 속에 2y 나노미터, 낸드에서는 1x 나노미터 기술 양산 성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탄력적 생산과 판매 계획을 운영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도 함께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제조 운영 효율화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최대용량 128GB DDR4 모듈 라인업과 TSV 기반 차세다 HBM 제품을 선보인 점과 더불어 환경안전 인프라 개선과 사고예방 활동 강화 노력 등도 소개했다.

지난해 낸드플래시 사업 강화를 위해 이천 M14 건설과 중국 충칭에 후공정 법인을 준공하는 메모리 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책을 언급하며 올해도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 “DRAM은 성공적으로 2znm 양산을 전개하여 선두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고, 낸드(NAND)는 TLC와 3D 등 소자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솔루션 역량을 보강함으로써 시장에서의 확실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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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 상반기중 완공되는 M14는 SK하이닉스의 제조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업계 최고 수준의 양산체계를 차질 없이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미세공정 전환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기술 적기 확보와 시스템LSI, 파운드리 부문의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주당 300원의 배당과 함께 박성욱 대표이사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비롯해 김두경 前 전국은행연합회 상무 이사, 박영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창양 KAIST 경영대학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 재선임건 및 감사위원 선임건을 통과시키며 약 25분 만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