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맥북에어에 채택된 메모리 부품이 대부분 한국산으로 채워졌다.
11일(현지시간) 아이픽스잇은 신형 맥북에어 11인치, 13인치 제품을 뜯어보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제품이 대거 탑재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전날 맥북에어 11인치, 13인치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13인치 맥북에어 제품은 삼성전자 PCIe 3.0 x4 AHCI 플래시 콘트롤러, 삼성전자 512MB LPDDR3 D램, 삼성전자 16GB 플래시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맥북에어 13인치는 16GB 플래시 스토리지 여러 개로 총 128GB의 저장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맥북에어 11인치 제품에서는 삼성전자 2Gb DDR3 SD램(총 256MB), SK하이닉스 LPDDR3 SD램 4GB, SK하이닉스 4Gb 저전력 동기화 D램(총 512MB) 등이 나왔다.
11인치 맥북에어 낸드플래시는 미국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 제품이며 16GB 낸드플래시에 총 128GB 저장용량이었으며 콘트롤러는 미국 마벨 제품이다.
애플은 거래선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어 맥북에어 신제품 전량에 한국산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메모리에서만큼은 한국산에 높은 충성도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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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삼성전자와 아이폰용 메모리 거래를 중단했을 당시에도 맥북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했다. SK하이닉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의 대표 제품에 메모리를 공급하면서 대표적인 애플 수혜주로 분류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매출 기준으로 점유율 41.4%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점유율은 27.7%로 양사 점유율을 합하면 69.1%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7.9%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