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호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메모리 분야 강자들이 이례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 반도체 업계 순위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508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15%를 차지하며 1위를 고수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6%였다.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352억7천500만달러로 점유율 10.4%를, 3위 퀄컴은 191억9천400만달러로 점유율 5.6%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159억1천500만달러로 마이크론에 이어 5위에 올랐다.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 강자들이 상위권 업체로는 이례적인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들은 각각 15.1%, 26.1%, 41%의 상승률을 보이며 퀄컴(11.5)을 제외하고는 상위 10개 업체 대부분이 한자리 수 성장률 또는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가트너도 이 같은 점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매출의 80%, 마이크론은 70%가 각각 D램에서 나왔다.
상위 10개 업체 중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등 2개 업체는 각각 전년 대비 8.8%, 9.1%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 [통계뉴스]10대 반도체업체 매출·성장률2015.01.13
- SEMI, 반도체 장비안전 국제표준 한글본 발간2015.01.13
- 바닥 찍은 삼성전자 올해 실적 전망은?2015.01.13
- 반도체 업계, CES2015서 IoT 외친다2015.01.13
지난해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 규모는 3천149억9천1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
가트너는 내년에는 미디어텍이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대만 반도체 업체로는 처음으로 상위 10개 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