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하반기 32인치 패널 비중 다시 축소"

"중대형 패널 중심 전략 유지할 것"

일반입력 :2015/04/22 18:38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32인치 제품 비중이 전체의 1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32인치 비중을 축소하고 중대형 중심의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LCD 패널 출하면적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IR에서 김상돈 CFO(전무)는 “올해, 작년부터 32인치 수요가 많았고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하반기 비중은 당연히 줄 것”이라고 말했다. 32인치 제품 비중을 꾸준히 늘리는 대신 중대형 대응 중심의 전략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창환 LG디스플레이 TV마케팅 담당도 “32인치 비중은 하반기 지속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며 “그동안은 수요가 많은데 전략적으로 대형에 중심을 두다보니 제품을 많이 못 줬지만 1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대형 패널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이어 “아직까지 상황은 지금의 생산능력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하반기에는 전략 제품 형태로 가야한다”고도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이후 UHD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우선순위도 대형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크기의 패널 중에는 60인치 이상 초대형보다는 50인치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55인치 패널은 시장 평균 증가 수치보다 더 늘리면서 55인치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출하되는 TV 패널의 평균 크기도 시장 평균에 비해 3인치 이상 더 크게 유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32인치 패널에 대해서도 버릴 수 없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김 담당은 “고객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가져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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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출하량도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김 담당은 “LCD만 보면 하반기 면적 증가는 없다”며 “전년 대비 약 5%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