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산하 독일 경차 브랜드 스마트가 향후 SUV 모델을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은 20일(현지시각) 상하이오토쇼 현장에서 가진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우리가 스마트 브랜드 제품군을 넓히겠다는 다짐을 하면 우선적으로 SUV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며 “스마트의 목표는 향후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는 지난 2005년 SUV 모델 출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으나, 시장 상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SUV 모델 개발 계획을 취소한바 있다. 제체 벤츠 회장의 발언이 현실화되면 스마트는 10년만에 SUV 모델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SUV 시장 수요에 대해 스마트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오토익스프레스는 스마트가 SUV 개발에 착수하면 4인승 모델 포포(FourFour) 기반의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재체 회장은 미래 스마트 SUV 모델은 포포의 확장형으로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는 상하이오토쇼에서 신형 포투(FourTwo)를 최초 공개했다. 중국은 스마트 전 세계 판매량 2위(1만8천대, 2014년 기준) 국가인 만큼 스마트는 포투와 포포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확대에 더욱 전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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