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이블TV 공룡 탄생 미뤄지나

일반입력 :2015/04/20 09:42    수정: 2015/04/20 10:06

타임워너케이블과 컴캐스트의 경영진들이 미국 법무부와 협상 자리에 앉았다. 양사 합병에 반대 의견을 밝힌 법무부와 조건을 맞춰나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법무부가 독과점을 우려한다며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 뜻을 행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두 회사의 경영진들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를테면, 두 회사의 합병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스스로 걷어내는 등 정부 당국이 제시한 조건에 맞춰 합병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주 블룸버그는 법무부가 반독점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케이블 업계 1, 2위 사업자가 하나로 합칠 경우 케이블 시장의 30% 가량을 장악하게 된다. 이에 일방적인 요금 인상 등 시장 독과점 현상이 빚어질 것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최종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도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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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컴캐스트를 필두로 법무부를 상대해 합병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행동과 논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건이 무산될 경우, 컴캐스트는 시장에서 설 자리가 위축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타임워너케이블 역시 몸값만 높아진 체로 남아 두 회사 모두 부담이라는게 외신들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