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삼성 갤럭시S6 공시 지원금을 올리면서 마케팅 경쟁에 불을 붙였다. SK텔레콤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들 두 업체의 지원금 인상은 요금할인율 20% 적용을 앞두고 지원금 정책을 현실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도 주말을 전후로 보조금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갤럭시S6 보조금 대결은 이번주말을 기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고가 요금제인 '순무한99'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 32GB 제품에 32만7천원의 지원금을 공시했다. LGU+도 'LTE 얼티미트 무한자유 124'(월 11만3300원) 기준 갤럭시S6 32·64GB의 지원금을 11만원 올린 30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지원금 상한액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변경된 이후, 최고가 요금제에 KT, LGU+가 30만원이 넘는 지원금을 책정한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S6의 변경된 지원금을 공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경쟁사의 지원금 책정 기준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책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말 시장을 앞두고 오는 18일 SK텔레콤이 갤럭시S6 지원금을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즉 본격적인 갤럭시S6 판매 경쟁이 시작될 것이란 설명이다. 당장 KT와 LG유플러스가 변경 공시한 지원금 수준을 보면, KT는 고가 요금제에 집중하고 LG유플러스는 중저가 요금제에 가입자 유치를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우선 24개월 약정시 월정액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보면 KT는 순무한77 요금제 기준으로 24만6천원의 지원금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구간대 요금제인 LTE 음성 무한자유99에 24만2천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무제한 요금제 최저가 수준인 24개월 약정 월정액 5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보면 KT는 순무한51 요금제에 17만원, LG유플러스는 17만원으로 동일하다.
KT와 LG유플러스 등 양사가 이날 17일 기준으로 지원금을 변경 공시했기 때문에 다음 지원금 변경 책정은 오는 24일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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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이 20%로 오르는 시점이다. 이 때 요금할인율에 따라 공시지원금이 보다 올라갈 소지가 있다. SK텔레콤 역시 이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주말 시장을 겨냥한 지원금 책정 수준에 따라 본격적인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면서 이번 갤럭시S6 지원금 변경은 요금할인율 20% 확대 시행을 앞두고 경쟁사와의 가입자 유치전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