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올해 동영상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라인의 마스다 쥰 상급 집행 임원은 지난 9일 B 대시 캠프 2015 스피링 인 후쿠오카‘에 참석해 얼마 전 일본의 온라인 영상콘텐츠 업체 '3미닛'(3minute)에 투자한 목적을 밝혔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라인 벤처스가 운영하는 100억엔(909억원) 규모의 펀드 ‘라인 라이프 글로벌 게이트웨이’는 지난 2월 출자 제1호로 3미닛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여성 모델과 함께 제품 홍보 등 3분 안팎의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배포하는 업체다.
마스다 씨에 따르면 과거에 있었던 유튜버 활용 프로모션 성공 경험이 이번 투자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러시아에서 라인 카메라 등 스마트폰 앱 프로모션을 할 당시 러시아 여성 유튜버를 기용해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던 것.
마스다 씨는 “국내에서 다양한 유튜브가 등장하는 분위기지만 정작 여성 유튜버의 영향력은 약한 상태다. 하지만 시장은 이들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넓은 시각에서 봤을 때 여성 유튜버 시장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라인이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또 언젠가 동영상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때 강력해진 유튜버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뒷면의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이미 ‘라인 TV’라는 서비스를 태국와 대만에서 전개하고 있다. 프로가 제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광고비를 벌어 라인 사용을 더욱 활성화시킴은 물론, 동영상 사업에 선행 투자를 하는 회사의 목적이다.
한편 라인은 공식 계정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한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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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마스다 집행임원은 “사업 전개에 있어 이를 알리는 타이밍은 모든 전략 하에 이뤄진다”면서 “올해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가 나온다. 사용자는 이미 동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3미닛 투자를 계기로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 전문적인 동영상 홍보를 적극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라인을 통한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