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O2O(Online to Offline) 쇼핑 서비스 '샵윈도'가 지난 12월 '1:1쇼핑톡'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거래 규모가 두 배 가량 늘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샵윈도 전체 거래액 중 1:1 쇼핑톡을 통한 결제 비중도 전체의 16%, 트렌드샵의 경우 전체의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 쇼핑톡 도입 3달 만인 3월에 1:1쇼핑톡 서비스로만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한 매장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1억 매출의 주인공은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여성 의류 소호몰 '리틀마켓'이다. 샵윈도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1:1쇼핑톡 주문으로만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한 것. 또한 스타일윈도 진행 후 거래액도 4~5배 성장했다.
이 업체는 부산에 위치한 소규모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1:1쇼핑톡을 활용해 친절하고 빠른 피드백으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네이버 샵윈도 서비스 내에서만 9천 명이 넘는 단골을 확보한 상태다.
리틀마켓은 1:1 쇼핑톡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듯 응대가 가능하다. 하루에 평균 200~300건의 문의가 1:1 쇼핑톡에서 일어나, 단시간에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리틀마켓 황민경 매니저는 “온라인몰이 가질 수 없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1:1톡을 잘 활용한 것이 매출 성장의 비결인 듯 하다”며 “네이버 담당 직원의 코치대로 코디 사진 등 세세한 부분을 고객들이 보기 좋게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상담 시 상품 추천 기능을 최대한 활용했더니 구매 전환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네이버 샵윈도는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들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쇼핑 O2O 서비스다. 판로 확대나 모바일 상권 대응에 어려움을 느꼈던 오프라인 매장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쟁력을 제공하고 이용자에게는 검증된 물건의 간편 구매를 돕는다.
특히 소비자들도 1:1쇼핑톡으로 제품 특성(사이즈/색상), 배송 방법 등 간단한 상품 문의뿐 아니라 코디법, 최근 패션 트렌드, 어울리는 제품 추천 등을 상세하게 질문할 수 있다. 일부 매장의 경우는 가격 협상(네고)까지 진행하며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모바일에서 경험하고 있다. 네이버는 대화창에서 간편하게 주문서까지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며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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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1:1쇼핑톡은 최근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으로 나누는 대화가 익숙한데다 사이즈 등 다소 예민한 주제도 거리낌 없이 질문할 수 있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도 단골들을 따로 관리하며 신상 소식이나 이벤트 등의 정보를 단골들에게 개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화 중 다른 상품 추천 기능, 고객 이력 보기, 메모 기능, 자주 사용하는 답변 기능 등을 제공해 점주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 적용을 계획하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