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쌍용차 티볼리, 진보된 모델"

"4천RPM 도달시 소음 심해 단점" 평점 별 3개

일반입력 :2015/04/10 08:14    수정: 2015/04/10 09:15

쌍용차 티볼리에 대한 첫 영국 매체들의 시승 평가가 올라왔다.

영국 유명 자동차지 오토익스프레스는 9일 티볼리 가솔린 모델 시승기를 통해 “쌍용차가 티볼리를 통해 크게 진보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닛산 쥬크와 르노 캡처(르노삼성 QM3 영국 판매 모델)와 대등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토익스프레스는 티볼리의 출시가 한국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도 소개했다. 오토익스프레스는 “그동안 한국 자동차 산업은 현대차, 기아차 중심으로 이뤄져 쌍용차는 이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하지만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오토익스프레스는 대체적으로 티볼리 가솔린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평을 내놓았지만, 평점에서는 별 3개(별 5개 만점)을 부여했다. 오토익스프레스는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는 훌륭하지만, 4천rpm 도달시 소음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며 “향후 출시될 티볼리 디젤 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더 많은 평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차는 이날 티볼리 영국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티볼리 영국 판매가는 1만2천950파운드~1만9천500파운드(한화 2천88만원~3천144만원)이며, 우리나라 판매가(1천635만원~2천347만원)보다 높은 편이다. 영국에서는 6월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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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지난달 31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티볼리 첫 수출 선점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2천여대의 티볼 리가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칠레, 페루 등으로 수출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유럽시장 1만3천500대를 포함, 총 2만5천여대의 티볼리를 해외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향후 해외 현지 대규모 기자단 시승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럽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