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때문에…' 3월 ICT 수출 감소

1분기 ICT 수출 410억6천만달러, 무역수지 흑자 기조

일반입력 :2015/04/09 11:01    수정: 2015/04/09 13:06

송주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3.4% 감소한 144억6천만달러, 수입은 2.1% 증가한 76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68억5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1분기 ICT 수출은 410억6천만달러, 수입은 222억7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87억9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 기간 ICT 수출 감소는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해외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수입 중심의 취약품목인 컴퓨터, 주변기기, 시스템반도체 등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지난 3월 53억9천만달러 수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수출액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기술력 확보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의 증가세 회복(7.2%↑)과 모바일용 메모리 수출 확대 등에 따라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6억8천만달러 수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SSD(차세대 저장장치)를 중심으로 주변기기(5.9억불, 54.6%↑)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액은 21억5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은 21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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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애플, 샤오미 등 관련업체들의 글로벌 경쟁 심화로 부진이 지속됐다. 산업부는 2분기 이후에는 신제품 출시(갤럭시S6, G4) 효과로 휴대폰 수출의 회복세를 예상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기간 선진국 수출은 감소하고 중국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은 휴대폰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지만 중국은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한 휴대폰 부분품 수출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