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흑자 77억달러 '역대 최고'

일반입력 :2015/03/01 11:29

송주영 기자

지난달 유가하락으로 국내 수입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가 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무역수지는 흑자 77억달러를 기록하며 3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4% 감소한 415억달러를 나타냈다. 수입은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19.6%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수입 규모는 338억달러다.

수입 규모가 줄어든 것은 유가하락 때문이다. 유가하락으로 원자재 수입단가가 급락하며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지난해 2월 배럴당 105달러에서 올해는 55.7달러로 5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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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입과 함께 수출 규모도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5일), 유가하락으로 인한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조업일수 감소효과를 제거한 일평균수출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산업부는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감소(2월중 26억달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우리 수출은 견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영향 품목(석유제품, 석유화학) 제외시 수출증가율은 0.8%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