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IoT 시대 UX 비즈니스' 고민

연세대 조광수 교수 'UX로 보는 현재와 미래' 강연

일반입력 :2015/04/08 11:27    수정: 2015/04/08 13:55

정현정 기자

삼성 사장단들이 사물인터넷(IoT) 시대 사용자경험(UX)의 진화와 이를 토대로 한 비즈니스 기회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8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로부터 'UX로 보는 현재와 미래, 제3세대의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이날 조광수 교수는 UX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정의하면서, IoT 시대에는 UX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IoT 이후의 UX를 '제 3세대 UX'라고 간주하며 IoT 시대에는 1인 다기기 사용(One Person Multi Device)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을 뜻하는 'O2O'(Online to Offline)를 핵심 키워드로 설명했다.

또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도 IoT 시대에는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는 '초맞춤형서비스(Hyper Customization)'로 진화하고, 도메인과 도메인이 융복합되는 '크로스 도메인' 역시 IoT 시대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로 들었다.

조 교수는 IoT 시대의 UX 비즈니스를 ▲퍼스널 IoT ▲퍼블릭 IoT ▲인더스트리 IoT 세 가지로 분류하고 스마트워치를 통한 생체정보 분석 서비스, 교차로 교통량 분석을 통한 교통체증 최소, 쓰레기통에 센서를 부착해 운영 및 물류비용 감축 등을 예시로 들었다.

관련기사

이와 함께 IoT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는 ▲전깃줄이 필요없는 충전기술 ▲수 백개의 기기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운영체제(OS) ▲여러 개의 도메인이 융복합되는 개방형 생태계 ▲소프트웨어형 통신기술의 발전 등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IoT 시대에 UX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무궁무진하다면서 UX는 소비자가 얼마나 무엇을 언제 원하는 가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