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단문으로 된 기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앱을 선보인다. 오는 24일 출시될 애플 워치 이용자들을 겨냥한 서비스다.
뉴욕타임스는 31일(현지 시각) 이용자들이 애플 워치에서 빠르게 뉴스를 읽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한 문장으로 구성된 이 기사는 비즈니스, 정치, 과학 등 많은 섹션에 있는 뉴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뉴욕타임스가 밝혔다.
특히 한 문장 뉴스는 뉴욕타임스의 뛰어난 사진들과 함께 간략한 요약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다른 기기에서 뉴스를 계속 읽기 원할 땐 ’핸드 오프’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고 뉴욕타임스가 설명했다. 핸드오프는 한 기기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다른 기기로 전달하여 계속 작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 워치 앱은 아이폰 앱의 확장 버전으로 모든 이용자들에게 무료 제공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측이 밝혔다. 이 앱은 오는 24일 애플 워치가 출시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애플 워치 '글랜스' 기능, 모바일 뉴스 기대주
뉴욕타임스의 애플 워치 앱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글랜스(Glance)’ 기능을 활용한 부분 때문이다. 글랜스는 시간을 비롯해 위치, 날씨, 달력 같은 각종 정보요약화면을 훑어보는 기능이다. 어떻게 보면 애플 워치의 기본 이용자 인터페이스(UI)라고 해도 크게 그르지 않다.
글랜스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접했던 ‘스와이프’와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히 위아래, 상하로 움직이는 스와이프와 달리 이건 전체 뉴스를 빠르고 쉽게 훑어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모바일 뉴스에서 잘 활용할 경우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해 9월 애플 워치가 공개된 이후 상당수 전문가들은 글랜스에 최적화된 모바일 뉴스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야만 애플 워치란 플랫폼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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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키시(Quickish)란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 중인 댄 샤노프는 애플 워치 공개 직후 니먼저널리즙 랩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글랜스 저널리즘’에선 트위터조차 길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 워치 같은 곳에선 일반적인 모바일 뉴스조차 끝이 없는 두루마리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원자 단위’로도 부족하며 ‘중성자 단위’ 뉴스 형태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