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가 드디어 공개됐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음악 재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알림,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등 지난 해 처음 공개됐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 지원 역시 알려진 그대로다. 애플은 지난 해 10월 애플 페이를 공개할 당시 애플 워치와 아이폰에서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9일(현지 시각) 행사의 관심사는 애플 워치에서 어떻게 애플 페이를 사용하느냐는 부분이었다. IT 전문 매체인 리코드가 애플의 설명을 깔끔하게 정리해줬다.
애플 워치에서 애플 페이를 사용하려면 아이폰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애플은 아이폰6부터 NFC를 지원한다. 하지만 애플 워치를 갖고 있으면 아이폰5부터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땐 일단 아이폰에 있는 애플 워치 앱을 열어야 한다. iOS 8.2 업데이트를 하면 애플 워치 앱이 자동으로 깔리게 된다. 애플 워치 앱을 연 뒤엔 패스북(Passbook)과 애플 페이 옵션을 누른 뒤 사용할 신용카드를 추가하면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결제 정보와 애플 워치를 연결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카드 정보가 애플 워치에 저장되지는 않는다고 리코드가 전했다.
애플 워치에서 애플 페이를 세팅할 때는 일종의 암호를 생성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결제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애플 워치를 껐다가 켤 때는 결제 기능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 패스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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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결제할 준비가 끝났다. 애플 페이를 이용해 결제하려면 애플 워치 옆 부분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결제 단말기에 애플 워치를 올려놓으면 된다.
한 가지 중요한 부분. 애플 워치로 애플 페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아이폰5 이상 모델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세팅해 놓으면 애플 워치 결제를 할 때는 아이폰을 들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리코드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