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예약 구매만 가능"

일반입력 :2015/03/30 08:31

애플스토어에서는 애플워치를 예약제로 판매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애플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맥루머스는 29일(현지시각) 애플워치가 매장에서 예약제 형태로만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링크)

매장에서 애플워치를 예약제로만 판매한다는 얘기는 예약을 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아서 곧바로 제품을 살 수 없다는 뜻이다. 맥루머스가 인용한 애플 측의 유출 문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

유출된 문서는 직원 교육용 자료인데, 그에 따르면 애플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제품 예약(Product Reservation)' 시스템을 통해 특정한 애플워치 모델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문서는 직원에게 만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애플워치 구매를 원할 경우 (판매 대신) 착용을 해볼 것을 권하라며 이후 이들이 애플스토어 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지시하고 있다.

애플은 내달 10일부터 애플워치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해 24일부터 배송에 들어간다. 이 2주동안 소비자들은 애플 제품을 파는 소매점에서 애플워치를 손목에 차 볼 수 있다. (☞관련기사)

애플이 애플워치 신제품을 매장에서 즉석 판매하기보다 예약제 한정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하려는 배경에는 제품의 생산 수율 문제가 얽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7일 투자은행 코웬앤드코의 애플 전담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큐리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문제점 중 하나로 생산수율을 꼽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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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시장에 공급되는 애플워치 물량은 600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타이완 제조사 콴타컴퓨터가 애플워치를 위탁 생산중인데 낮은 수율 문제를 풀기 위해 애플이 폭스콘을 다른 공급업체로 삼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