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퇴직금으로 57억4천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을 포함해 김승연 회장이 지난해 ㈜한화에서 등기이사로 재직한 2월 18일까지 받은 보수 총액은 76억9천500만원이다.
㈜한화는 3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4년도 사업보고서에서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심경섭 대표이사, 한권태 한화역사 전무, 최양수 전무의 지난해 근로소득을 공개했다.
김 회장이 등기이사로 재직한 지난해 2월 18일까지 장기성과상여금, 퇴직금 소득 등도 공개됐다. 김 회장은 이 기간 퇴직급을 제외하고 장기성과 상여금으로 ㈜한화에서 19억5천100만원을 수령했다.
장기성과 상여금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이사보수한도액 범위 내에서 회사, 임원 개인 성가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액을 결정한다. 장기경영평가에 따라 3년 단위로 지급하도록 돼 있다.
김 회장의 장기성과상여금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적립된 재원(기준연봉의 0~100%)에 장기성과 목표 달성도에 따른 지급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재무성과, 중장기전략과제, 비재무지표 등으로 평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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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의 퇴직소득 57억4천400만원은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임원 재임기간 매 1년에 대해 퇴직 시 월 기본 보수액 3개월분을 곱해 산출했다. 퇴임 당시 월 급여액은 3억200만원으로 3개월분에 근무기간인 6.4년을 곱해 57억4천400만원이 지급됐다.
심경섭 대표의 근로소득은 8억1천300만원, 한권태 전 전무는 퇴직금을 포함해 13억1천200만원, 최양수 화약사업부문장은 5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 전무는 지난해 11월30일자로 한화역사로 옮기면서 ㈜한화를 퇴사한 뒤 받은 퇴직금 7억1천800만원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