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전 HP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경선에 나설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칼리 피오리나는 2010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도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칼리 피오리나는 폭스뉴스선데이에 대통령 후보 경선 레이스에 뛰어늘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4월말 또는 5월초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피오리나는 유권자들에게 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세계 각국의 많은 리더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관료 조직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조직 차원의 의사 결정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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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소 기업 육성을 강조해 주목된다. 칼리 피오리나는 소규모 또는 가족 소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강조했다.
피오리나는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존 매케인 후보의 경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99년 HP CEO로 취임한 칼리 피오리나는 컴팩을 인수합병(M&A)하는 등 회사 변화를 주도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에 주가 하락이라는 악재속에 2005년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