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전 HP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만일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된다면 유능한 IT인재를 끌어들일 이민(비자) 정책을 펼칠 것이며 IT기업에 대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과도한 망중립성 정책은 월권이라며 탈규제를 촉구했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아스펜에서 열린 기술정책위원회 아스펜포럼에 참석한 그녀가 현재 정치가들은 실리콘밸리에 뭐가 중요한지 모른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규제와 월권을 경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공화당 후보 지명을 받은 그녀는 많은 IT경영자들이 지난 수년간 말했던 것을 똑같이 강조했다. 그녀는 미국의 숙련노동자 비자시스템은 아주 지독하게 망가져서 처음부터 다시시작해야 한다”며 정부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미국회사를 만드는 대신 너무 많은 일자리를 해외로 밀어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은 항상 이민을 장려해 왔으며 우리는 최고의 가장 똑똑한 사람을 끌어들이는 데 크게 주안점을 두어야한다”며 이 나라는 항상 이민을 이끌어왔다”고 강조했다. 피오리나는 “고숙련 노동자를 끌어들이던 우리의 비자시스템은 황폐해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11월 선거에서 피오리나는 거의 28년간 상원의원직을 유지해 온 민주당의 현직 상원의원 바바라 복서와 겨루게 된다. 씨넷은 씨넷투표자의 지지율은 41%였다고 전했다.
씨넷은 그녀는 상원의원 선거운동과정에서 자신이 워싱턴에 입성할 경우 기술적 주제와 관련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안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는 피로리나의 웹사이트를 보면 그녀는 일자리 창출과 파산 줄이기를 강조했고 망중립성이나 사생활보호, 저작권 등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다고 전했다.
피오리나는 지난 2005년 HPCEO를 물러난 후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의 선거유세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 정치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가운데에는 부지사 선거전 도전의향도 보였고 지난 2008년 공화당전당대회에서 연설한 경험도 있다.
그녀의 23일 연설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생활보호=최근 민주당 하원이 제안한 자세한 연방규제에 대한 언급대신 사람들이 이 와 관련해 최소한의 표준과 투명성을 갖도록 하면서 나머지는 기술혁신 드라이브를 거는데 쓰도록 해야 한다.
■망중립성=규제당국이 광대역서비스를 통신서비스로 재 분류한다고 했을 때 우려했다. 우리는 20세기초에 만들어진 규제틀을 받아들여 (21세기에)적용하려하고 있다. 광대역통신망의 기존 통신서비스로 재분류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나쁜 공공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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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특허법을 현대화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날 강력하고 예측할 수 있는 지재권보호장치를 갖고 있다. 우리는 120만개의 특허 잔고를 가지고 있다.분명히 우리는 10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특허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유지하기 힘든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R&D및 세금공제=지난 해 만료된 연방R&D세금공제를 영원해 연장해 줄 필요가 있다. 이 법은 갱신되지 않아왔고 이는 기술혁신을 장려하지 못했다. 그 결과 이 나라의 일자리를 활성화시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