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 출마한 IT업계 최고경영자(CEO) 출신 여성 정치인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CNN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진행한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와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휘트먼 후보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1억4천200만달러의 거액을 사용해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의 벽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피오리나 후보도 3선의 바라바 박서 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의회 진출이 좌절됐다.
두 후보는 적지 않은 선거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지도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선거전부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