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일체형으로 등장하면서 이에 따른 주변기기나 액세서리가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만 대상으로 하던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인기 높아지는 보조배터리…삼성도 출시
가장 먼저 인기가 높아진 아이템은 ‘보조배터리’다. ‘배터리팩’이라고도 불리는 이 아이템은 배터리 교체가 되지 않는 일체형 제품은 물론 각종 주변기기 충전에도 활용할 수 있어 몸값이 뛰고 있다.슈피겐코리아나 타거스 등 기존 액세서리 업체들은 물론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뛰어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배터리프랜즈’라는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추가로 새로운 제품을 곧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인 배터리 셀(Cell) 제조사인 삼성SDI와 LG화학에게도 호재다. 기본 배터리보다 보조배터리에 탑재되는 셀의 단가가 더 높기 때문이다. 결국 수익성이 더 좋아질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라진 SD카드 단자, OTG에는 새 기회
갤럭시S6는 마이크로 SD카드를 꽂을 수 있는 단자를 모두 없애버렸다. 일체형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고는 하지만 기존에 음원 파일이나 사진 등을 보관하던 SD카드를 활용할 수 없게 된 이용자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 점을 파고든 것이 OTG 메모리 제품이다.
OTG는 ‘On The Go’의 약자로, PC의 개입이나 중계 없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을 일컫는 말이다. OTG 메모리 제품은 마이크로SD 카드 단자가 없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를 중심으로 유통돼 왔으나 갤럭시S6 사용자들도 새로운 수요 기회가 열리고 있다.샌디스크코리아는 이달 초 아이익스팬드 플래시 드라이브(iXpand Flash Drive) 제품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이 밖에 이도컴퍼니는 미국 리프(Leef)가 만든 OTG 제품 ‘리프 아이브릿지’를, 피노컴은 아이플래시(i-Flash) 드라이브를 각각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충전 플러그 일체형 케이스도 주목
아이폰 사용자들이 겪는 가장 큰 번거로운 점은 바로 ‘충전’이다. 보조배터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직접 콘센트에 전원을 연결하는 것만큼 빠르고 확실한 방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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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롱이라는 업체가 내놓은 ‘프롱 PWR 케이스’ 제품은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케이스에 충전 플러그를 내장해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또 외부에서 충전 시 스마트폰을 바닥에 내려놓는데 따른 위험성과 불안감도 줄여준다.
다만 두께가 두꺼워 스마트폰 사용이 다소 불편해질 수 있다는 점과 아이폰용 제품만 출시됐다는 점은 아쉽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태로 이날(27일)까지 인디고고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가격은 제품가 70달러에 해외 배송비는 3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