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호스팅업체 스마일서브가 웹호스팅 업체를 위한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을 예고했다. 인프라 고정비용 부담이 큰 호스팅 업체들의 수익성 확보를 돕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경영난을 겪는 사업자들의 호스팅 인프라를 스마일서브 프라이빗클라우드로 이전해 비용 부담을 낮춰 주겠다는 구상이다.
스마일서브(대표 김병철)는 지난 23일 자사 프라이빗클라우드 환경에 지난해 인수한 웹호스팅업체 아이비호스팅의 인프라 무중단 이전 사례를 소개하며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웹호스팅업체들에게 스마일서브 프라이빗클라우드로의 이전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대표는 이용자 감소라는 현실 속에서 웹호스팅 업계가 살 길은 기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 개선 뿐이라며 영세업체들의 경우 내부 인력 만으로는 사설 클라우드 구축이 어려운만큼 스마일서브가 웹호스팅업체를 위한 사설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호스팅업체 인프라 무중단 이전사례로 소개한 아이비호스팅은 적자 운영을 해오다가 지난해 12월 스마일서브에 인수된 곳이다. (☞관련기사) 12개 랙에 1U 크기 서버 120대, 데스크톱 30대, 기타 장비 50대로 구성된 인프라에 1만2천개 도메인과 2만개 계정을 보유했던 중소 웹호스팅업체다.
스마일서브 측에 따르면 아이비호스팅의 적자 운영은 가상화 기술 도입 없이 여러 대의 저가 서버를 두고 상면과 회선에 불필요한 비용을 많이 쓰다 초래됐다. 스마일서브는 아이비호스팅 인프라를 프라이빗클라우드로 옮기며 2개 랙 규모로 줄였다.
스마일서브는 가산1데이터센터에 프라이빗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아이비호스팅 서버 200대 가량을 순차적으로 스마일서브의 가상 서버 환경에 이전했다. 스마일서브 자체 마이그레이션 도구로 데이터베이스와 네임서버 설정 변경을 처리했다. 이후 안정화 단계로 백업, 모니터링,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스마일서브는 이 작업을 무중단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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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서브 측은 아이비호스팅 인프라의 물리적 규모를 랙 12개에서 2개로 줄여 연간 상면비용 6천600만원을 절감한 효과를 봤다. 단일 관리자가 가상머신 생성, 복제, 백업, 서버자원 할당 및 관리, 모니터링 및 장애처리 등을 맡는 중앙집중관리로 인프라 전체 관리 인력과 시간도 줄였다. 새 인프라의 전반적인 컴퓨팅파워, 플래시스토리지 기반의 데이터입출력 효율로 이전 후 서비스 성능은 더 높였다. 액티브-스탠바이 고가용성 및 백업 스토리지 구성을 더했다.
김 대표는 웹호스팅은 대표적인 치킨 게임 업종인데 최근 수요가 줄면서 경영난을 호소하는 업체들이 급증 추세라며 대체로 인프라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적용하지 않아 크게 줄일 수 있는 고정 비용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