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예상된다.
24일 오후 이 부회장은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베이징에서 몇몇 현안을 점검한 뒤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하이난성으로 향할 예정이다.
올해 보아오포럼은 26일부터 나흘간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운명 공동체를 향해'를 주제로 열린다. 기조연설자로 시 주석이 나설 예정이어서 이를 전후해 이 부회장과의 회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행사로, 중국 정부가 후원하며 아시아 국가간 소통 강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보아오포럼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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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7월 시 주석의 방한 당시 신라호텔에서 회동을 가진 바 있으며, 이후 8월에는 난징 유스올림픽 행사를 맞아, 10월에는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후쿠다 야스오 보아오포럼 이사장(전 일본 총리) 등 이사진 11명과 함께 보아오포럼 이사 자격으로 접견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들도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페이 서비스 시작 시기에 대한 질문네 6~7월 중이 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