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솔리드' 히데오 감독, 코나미 떠난다

일반입력 :2015/03/20 08:34    수정: 2015/03/20 08:34

박소연 기자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 디지털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19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오는 9월 ‘메탈기어 솔리드5: 팬텀 페인’ 프로젝트를 끝낸 후 코나미와 결별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계약은 오는 12월 까지다.

익명을 요구한 코나미의 내부 소식통은 최근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이끄는 내부 개발 스튜디오 코지마 프로덕션이 코나미와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코지마 프로덕션 핵심 간부들은 메달기어 솔리드5 개발이 끝난 후 코나미를 떠날 것”이라며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팀이 하나가 돼 팬들을 위해 좋은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코지마 히데오 대표를 비롯해 메탈기어 팀의 핵심 개발자들은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회사 인터넷과 메일, 전화 등에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탈기어 솔리드5 출시 이후의 프로모션 행사에서도 제한된 기회를 갖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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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코나미는 모든 공식 메탈기어 아트에서 코지마 프로덕션를 의미하는 로고와 문구 등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내달 1일 시행될 임원 인사 이동에서도 코지마 히데오 대표를 제외시켰다. 이와 함께 코지마 프로덕션은 트위터와 메탈기어 웹사이트, 코나미의 LA 사무실 목록에서 사라졌다.

코나미 측은 “우리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둘러싼 급속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영업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본사의 경영 시스템을 포함한 생산 구조를 바꿔 나가고 있다”며 “코나미와 코지마 히데오 대표는 계속해서 메탈기어를 개발할 예정이므로 추후 발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