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게임 제작 나선다

일반입력 :2014/08/14 09:25    수정: 2014/08/14 11:49

김지만 기자

헬 보이, 퍼시픽 림의 감독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게임 제작에 뛰어든다.

14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함께 손을 잡고 신작 게임 '사일런트 힐'을 제작한다. 이 소식은 현재 독일 퀼른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임스컴 2014를 통해 공개됐다.

사일런트 힐은 과거 바이오해저드(영문명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함께 공포 게임의 대명사로 양대 산맥을 구축했던 타이틀이다. 음산한 안개와 특유의 크리처들은 인기를 끌면서 게임을 넘어 영화화 되기도 했다.

소니와 7780S스튜디오는 독일 퀄른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임스컴 2014에서 그 동안 P.T.로 알려져 있었던 신규 타이틀이 새로운 사일런트 힐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타이틀 공개 없이 데모 버전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였다. 이를 체험해본 이용자들은 데모의 끝에 두 감독의 이름과 배우, 그리고 타이틀명으로 사일런트 힐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일런트 힐은 굵직한 제작진과 배우가 합류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메탈기어 솔리드5: 팬덤페인 마무리 작업 중인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 워킹데드로 이름을 알린 배우 노만 리더스가 주인공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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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현재 제작 중인 메탈기어 솔리드5 작업이 마무리 된 후 구체적인 게임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영화와 드라마, 게임간의 콘텐츠 교류가 활발하다며 새로운 사일런트 힐을 통해 영화감독과 게임제작자가 만난 만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제작 방식을 고려해봐야 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