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 IoT 적용 와이파이 모듈 양산

일반입력 :2015/03/16 12:27

정현정 기자

무선통신 반도체 업체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국내 종합가전업체로부터 와이파이 모듈을 첫 수주, 양산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앤씨는 내달부터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국내 및 중국 판매용 환경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와이파이 솔루션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중앙제어장치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를 내부에 집적해 별도의 외부 MCU 없이도 응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앤씨 제품이 적용된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는 빅데이터 수집 및 원격 제어를 지원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통해 생활패턴에 맞춰 가동 시간, 습도 조절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밖에서도 기기를 확인하고 작동시킬 수 있다.

이번 수주는 국내 및 중국 가전 시장 진입과 함께 스마트홈 시장 공략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앤씨는 통신사와 공동 개발 중인 '스마트홈 프로젝트'를 통해 상반기 내 통신사 IoT 플랫폼이 탑재된 와이파이 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며, 보안이 강화된 기업용 서비스 및 SSL(Secure Sockets Layer) 지원을 바탕으로 모바일 프린터, 네트워크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아이앤씨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와이파이 칩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모듈과 소프트웨어(SW)도 직접 개발하기 때문에 가전제품 및 통신사용 와이파이 모듈, 기업용 제품 등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개발 지원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스마트 에너지 표준 규격인 SEP2.0을 자체 개발해 와이파이 모듈에 탑재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취득한 무선인증을 기반으로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