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가족들은 애플이 최근 공식 출시한 스마트시계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소식이다.
미국 씨넷은 지난 12일 자선사업재단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회장이자 빌 게이츠의 배우자인 멜린다 게이츠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링크)
지난 2010년 게이츠는 가족 모두가 MS 제품만 쓴다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같은 애플 제품은 집안에 들이지도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링크) 자녀들에게 아이팟 대신 '준' 단말기를 쓰라는 식이었다.
당시엔 MS가 애플을 비롯한 여러 회사들과의 플랫폼 주도권 싸움에 한창 열을 올릴 때였다.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가족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MS 제품만을 애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https://image.zdnet.co.kr/2015/03/14/MjS7HPBX015bucpoYimr.jpg)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MS는 이제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외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말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스카이프 서비스 관련 홍보 영상에 '서피스' 대신 맥북 PC가 잔뜩 나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쯤 되면 빌 게이츠와 이들 가족들도 MS 제품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진 것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실상 그렇진 않은 모양이다.
관련기사
- '자선사업가' 빌 게이츠, 또 세계 최고 갑부2015.03.14
- 빌 게이츠도 개발 참여한 MS 모바일앱 실체는?2015.03.14
- 빌 게이츠 “인공지능 우려된다” 경고2015.03.14
- 빌 게이츠 "모바일 뱅킹, 빈곤층 삶 개선시킬 것"2015.03.14
씨넷은 지난 11일 멜린다 게이츠를 거리에서 만난 파파라치식 연예매체 'TMZ' 소속 카메라맨의 영상 인터뷰를 인용했다.
카메라맨이 게이츠에게 애플 아이워치에 관심 있냐고 묻자 게이츠는 살 마음이 없다며 우리는 MS 제품을 쓴다고 답했다. 이점에서 게이츠 가족은 5년 전처럼 여전히 MS 기술을 애호한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