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에서 은퇴한 뒤 자선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빌 게이츠가 또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특히 IT 분야 부자들의 주머니가 한층 더 두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동안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지키다가 통신 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에게 밀렸던 빌 게이츠가 지난 해에 이어 또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복귀했다고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빌 게이츠의 총 자산 규모는 792억 달러로 집계됐다.
빌 게이츠의 뒤를 이어 멕시코 통신 재벌인 카를로스 슬림과 미국 투자자 워렌 버핏이 세계 최고 갑부 2, 3위 자리를 지켰다.
IT 분야로 범위를 좁힐 경우 2위는 543억 달러 자산을 보유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였다. 그 뒤를 이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348억 달러로 IT 갑부 3위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IT 갑부들의 총 자산은 4천260억 달러로 지난 해에 비해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총 자산 334억 달러로 IT 갑부 4위에 랭크됐으며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가 297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다른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292억 달러로 래리 페이지의 뒤를 바짝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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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는 세계 갑부의 산실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0세인 마크 저커버그는 40세 이하 갑부 중 가장 자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 15억 달러를 보유한 에반 스피겔 스냅챗 공동 창업자는 올해 24세로 최연소 자리를 지켰다.
올해 억만장자 중 눈에 띄는 인물은 또 있다. 지난 해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잭 마 알리바바 창업자다. 잭 마는 성공적인 IPO 덕분에 자산 가치가 227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